
연년생 육아를 하다 보면 하루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요. 저도 첫째와 둘째를 키우면서 "오늘 나 뭐 했지?" 싶을 정도로 정신없는 날이 많았어요.
다행히 지금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제 시간도 생기고, 예전보다 숨통이 트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등원 준비부터 하원 후 전쟁 같은 저녁 시간까지 여전히 바쁘지만요.
물론 저는 지금 전업주부여서 엄마만의 시간이 가능하지만 워킹맘의 경우는 다를 거에요. 지금 저도 일자리를 구하고 있어서 다시 일을 하게되면 지금보다 더 힘들겠죠?ㅠㅠ 워킹맘의 육아법을 공부중입니다...ㅎㅎ
오늘은 연년생 엄마인 제가 실제로 하고 있는 하루 루틴과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 아침은 전쟁! 등원 준비는 미리미리가 답이에요
연년생 엄마들의 아침은 정말 전쟁 같아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예요. 한 명이 옷 입기 싫다고 하면 다른 한 명은 기저귀 갈아달라고 하고, 겨우 준비를 끝내면 물 달라고 하고, 양말 신기 싫다고 울고... 아침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전날 밤에 최대한 준비를 해두는 편이에요. 어린이집 가방 챙기기, 여벌 옷 준비하기, 물통 씻어두기, 아이들 옷 꺼내놓기까지 미리 해두면 다음 날 아침이 훨씬 수월해요. 예전에는 아침마다 옷 찾고 준비물 챙기느라 등원 시간에 쫓겼는데,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인 후에는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졌어요.
또 하나는 완벽한 아침을 포기하는 거예요. 아이 둘을 데리고 매일 깔끔하게 준비해서 나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고요. 밥을 조금 남겨도, 머리가 조금 헝클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연년생 육아에서는 엄마가 아침부터 지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해요. 등원만 잘 시켜도 하루의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저처럼 연년생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전날 10분만 투자해서 준비해 보세요. 생각보다 아침이 훨씬 편해진답니다.
- 어린이집 등원 후, 엄마만의 시간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집이 조용하니까 괜히 허전하기도 하고, 그동안 미뤄둔 집안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아이들 등원 후 집안일을 한꺼번에 하느라 제 시간을 전혀 갖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오후가 되기도 전에 지쳐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순서를 조금 바꿨어요. 집에 오면 먼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20~30분 정도는 무조건 쉬어요. 핸드폰도 보고, 블로그 글도 쓰고,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을 가져요.
그다음 집안일을 시작하면 훨씬 덜 지치더라고요. 빨래 돌리기, 간단한 정리, 저녁 메뉴 생각하기 등 꼭 해야 하는 일만 먼저 하고 나머지는 미루기도 해요. 연년생 엄마는 체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니까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오래 버티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블로그 글 쓰는 시간을 이때 활용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글을 쓰고 정보를 정리하다 보니 육아만 하던 일상에 작은 성취감도 생기더라고요. 어린이집 등원 시간은 단순히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엄마 자신을 위한 시간도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하원 후 저녁 시간은 루틴이 있어야 덜 힘들어요
사실 연년생 엄마들에게 가장 힘든 시간은 하원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인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배고프고 피곤해서 예민해져 있잖아요. 둘이 동시에 엄마를 찾고, 간식을 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하는 순간이 한꺼번에 찾아와요.
그래서 저는 하원 후에는 최대한 일정한 루틴을 만들려고 해요. 집에 오면 먼저 손 씻기, 간단한 간식 먹기, 잠깐 놀기, 저녁 먹기, 씻기, 책 읽기, 잠자기 순서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해요. 아이들도 반복되는 생활에 익숙해지니까 예상보다 덜 보채더라고요.
특히 연년생은 한 명이 울기 시작하면 다른 한 명도 따라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엄마가 먼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매일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에요. 어떤 날은 저녁 먹다 싸우고, 어떤 날은 씻기 싫다고 울기도 하죠. 그래도 대략적인 루틴이 있으면 엄마도 덜 지치고 아이들도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연년생 육아는 결국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보다, 엄마가 얼마나 지치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느냐의 싸움인 것 같아요. 완벽한 하루를 보내려고 하기보다 우리 가족만의 루틴을 만들어 조금씩 편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연년생 육아를 하고 계신 모든 엄마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