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24년생 남매 육아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연년생 육아 정말 쉽지 않죠.. 둘째를 낳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첫째에게도 둘째에게도 너무 미안해서요.
하지만 지금은 어린이집 생활도 하고 아이들이 많이 크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
연년생을 육아하면서 힘들었던 점, 극복해나간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돌봄, 엄마의 체력이 먼저 무너진다
연년생 육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쉬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에요. 첫째가 아직 어린아이인 상황에서 둘째가 태어나기 때문에 엄마는 출산과 산후 회복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육아 전쟁에 뛰어들게 되죠.
첫째는 아직 기저귀를 떼지 못했고 혼자 밥을 먹는 연습하고 있는 중이고, 둘째는 수유와 수면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고요. 두 아이 모두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다 보니 하루 종일 안아주고, 먹이고, 재우는 일의 반복이 이어졌어요.
특히 연년생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수면 부족이에요. 둘째가 밤중 수유를 하는 동안 첫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했어요. 밤에는 둘째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는 첫째를 돌보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생활이 반복되었죠.

여기에 집안일과 식사 준비, 빨래와 청소까지 더해지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게 되요. 체력이 떨어지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잃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육아를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해요. 집안일을 모두 해내려 하기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한 첫째가 낮잠을 자는 시간이나 둘째가 잠든 짧은 시간이라도 엄마가 함께 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결국 번아웃이 찾아올 수 있어요.
연년생 육아는 체력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엄마가 지치면 아이들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줄 수 없기 때문이죠. 때로는 배달 음식을 이용하고, 청소를 미루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육아 방법이에요. 완벽한 엄마가 되기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연년생 육아를 지속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첫째의 질투와 두 아이의 동시 요구, 감정적으로 지치는 이유
연년생 육아가 힘든 또 다른 이유는 두 아이가 동시에 부모의 관심을 원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첫째는 아직 충분히 사랑을 받고 싶은 나이인데 갑자기 동생이 생기면서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되죠.
부모 입장에서는 첫째도 아기이고 둘째는 더 어린 아기지만, 현실에서는 첫째에게 "잠깐만 기다려", "동생 먼저 볼게"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요.
저 역시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에게 많이 신경을 못써줬어요. 평일만 되면 어린이집 보내기에만 급급했죠. 둘째가 10월생이라 추운날에 둘째 감기걱정에 첫째와 밖에서 많이 놀지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네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첫째는 질투와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해요. 갑자기 떼를 쓰거나, 동생을 밀치거나, 다시 아기처럼 행동하는 퇴행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어떤 아이는 기저귀를 다시 찾거나 엄마에게 계속 안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부모는 첫째를 이해하면서도 둘째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하게 되요.
게다가 연년생은 발달 단계가 비슷한 시기를 지나기 때문에 동시에 울거나 동시에 배고파하고 동시에 안아달라고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요. 한 아이를 달래면 다른 아이가 울고, 다른 아이를 안아주면 또 한 명이 보채는 일이 반복됩니다. 부모는 하루 종일 아이들의 요구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하고, 감정적으로 쉽게 지치게 되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와의 개별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10분이라도 첫째와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오롯이 첫째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동생을 돌보는 일에 첫째를 참여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요. 기저귀를 가져다주거나 손수건을 건네주는 작은 역할만으로도 첫째는 자신이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저는 둘째 수유시간에 첫째에게 분유 먹여달라고 부탁했어요.ㅎㅎ 처음엔 싫다고 싫다고 도망가더니 계속 부탁하니까 처음에 어설프게 먹여주다가 재미있는지 수유시간만 되면 본인이 먹이겠다고 먼저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본인 동생이라고 엄청 챙깁니다. ㅎㅎ

그리고 부모 역시 스스로를 지나치게 책망하지 않아야 해요. 두 아이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 워요. 오늘 첫째에게 조금 더 신경 쓰지 못했더라도 내일 다시 사랑을 표현하면 되요.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한 애정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경제적 부담과 끝없는 집안일, 현실적인 극복 방법 찾기
연년생 육아는 육체적, 감정적 어려움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커요. 기저귀와 분유, 물티슈, 이유식 등 육아용품이 두 배 가까이 필요해지고 병원비와 예방접종 비용도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옷과 장난감, 교육비까지 지출 항목이 늘어나면서 부모는 경제적인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연년생은 사용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첫째가 쓰던 물건을 바로 둘째에게 물려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유모차나 카시트, 아기 침대 등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죠. 여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오는 빨래와 설거지, 끊임없이 어질러지는 집안까지 더해지면 부모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요.
저같은 경우는 연년생에 남매라 물려줄 옷이 하나도 없었어요.. 처음엔 가족어른들이나 친구들이 옷 선물을 많이 해줬지만 둘째가 커갈수록 성별이 다르니 옷도 많이 필요하고, 첫째는 남아 둘째는 여아라 머리핀,고무줄 머리띠 등등 더 필요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사다보니 지출도 컸어요ㅠㅠ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도 다르구요.ㅠㅠ

하지만 연년생 육아에는 장기적인 장점도 존재해요. 육아 시기가 한 번에 지나가기 때문에 기저귀와 이유식, 어린이집 적응 등 힘든 시기를 짧고 굵게 겪고 나면 이후에는 비교적 비슷한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어요. 또한 형제자매가 나이 차이가 적어 함께 놀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점도 큰 장점이에요. 둘이 커갈수록 점점 같이 놀게되고 둘이 놀면 저는 집안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지원 제도와 지역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육아수당, 부모급여, 보육료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요. 또한 꼭 필요한 육아용품과 그렇지 않은 물품을 구분해 소비를 줄이고, 중고 거래나 물려받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둘째 태어나고 기저귀 바우처를 사용 할 수 있었어요! 24개월까지 지원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좋더라구요. 육아용품도 당근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당근에도 좋은 옷, 신발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ㅎㅎ
무엇보다 연년생 육아는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배우자와 역할이 정말 중요해요. 집이 조금 어질러져 있어도, 하루 일정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연년생 육아는 완벽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해요. 힘든 순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두 아이가 함께 웃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 역시 조금씩 단단해지고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 함께 힐링육아 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