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후 2주, 아직은 정신없지만 조금씩 적응 중이에요
취업한 지 이제 2주 정도 됐어요. 아직은 아침마다 전쟁이고 저녁이면 녹초가 되지만, 가족이 함께 움직이면서 조금씩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어요. 오늘은 워킹맘이 된 후 우리 집 하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같은 워킹맘이라면 "우리 집이랑 똑같네!"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 아침은 정말 전쟁! 50분 안에 모든 준비 끝내기
워킹맘이 되고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역시 아침 시간이에요.
남편은 아침 6시 30분이면 출근해요. 남편을 보내고 나면 저도 바로 세수하고 출근 준비를 시작해요. 7시쯤 아이들을 깨우는데 이때부터 정말 정신이 없어요. 밥도 먹여야 하고, 세수도 시키고, 양치도 시키고, 옷도 갈아입혀야 하고, 로션이랑 선크림도 발라주고 신발까지 신기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겨우 준비를 마치고 7시 50분쯤 놀이터 앞으로 나가 어린이집 차량을 기다려요. 아이들이 차량을 타고 손 흔들며 출발하면 그제야 잠깐 숨을 돌립니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집에서 여유롭게 시작하는 날도 많았는데, 지금은 시간을 보면서 움직이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아직은 적응 중이라 매일 "오늘도 늦지 않았다!" 하고 안도하는 마음이에요. 😂

2. 출근 전 10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워킹맘
아이들을 보내고 끝이 아니에요. 다시 집으로 들어와 쌀을 씻어 밥솥 예약을 해두고, 세탁기도 예약으로 돌리고, 청소기도 한 번 밀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조금이라도 편하고 싶어서 아침에 최대한 해둘 수 있는 건 다 해놓는 편이에요.
다행히 저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직장이 있어서 출근 시간이 길지 않아요. 그 덕분에 아침에 집안일까지 조금은 하고 나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오늘 애들은 어린이집에서 잘 지냈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고, 하루 종일 아이들 사진이 올라왔는지 알림도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역시 엄마는 어디에 있어도 엄마인가 봐요.
3. 저녁은 부부가 함께! 그래서 더 버틸 수 있는 하루
저의 퇴근은 6시지만 남편은 5시에 먼저 퇴근해요. 덕분에 남편이 먼저 아이들을 어린이집 차량에서 받아서 놀이터에서 조금 놀아주고 있어요. 제가 도착하면 조금 더 놀다가 집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바로 집에 가는 날도 있어요.
집에 오면 남편이 저녁을 준비하고 저는 둘째를 먼저 씻겨요. 그리고 네 식구가 함께 밥을 먹고 나면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첫째를 씻겨줘요. 그 사이 저는 둘째를 재우러 들어가는데, 둘째는 비교적 일찍 잠드는 편이라 먼저 재워요.
둘째가 잠들면 다시 거실로 나와 남편과 첫째, 셋이 함께 놀아요. 이 시간이 첫째는 정말 행복한가 봐요. 엄마, 아빠를 혼자 독차지하는 시간이 생겨서 그런지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 피곤했던 하루도 조금은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10시쯤 첫째와 방으로 들어가 노래도 부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첫째도 잠이 들어요. 그제야 제 하루가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에요. 😂
샤워를 하고, 집을 조금 더 정리한 뒤 마지막으로 블로그 글을 쓰고 잠자리에 들어요. 몸은 정말 피곤하지만 이렇게 하루를 기록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작은 힐링이기도 해요.
아직 워킹맘 2주 차라 정신없는 날이 많지만, 조금씩 우리 가족만의 루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지금 워킹맘을 시작하셨거나 준비 중이라면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어느새 우리 가족에게 맞는 생활 패턴이 생기더라고요. 오늘도 모든 워킹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내일도 같이 힘내봐요. ❤️
